나의 이야기
수석
은당 (恩堂)
2008. 1. 29. 14:20
나에게는 수석이라 칭하는 돌이 30여점 있다.
산에 다니면서 자연 그대로를 좋아해서 아무리 좋은 돌 그리고 괴목을 보아도 그냥 지나쳤고 또 산을 오르면서도 가능하다면
나무를 잡거나 하지를 않았다. 나무를 잘못 잡아서 부러 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또 가능하다면 등산로를 벗어나서 산행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등산화에 밟히는 풀 한포기라도 피하려는 마음에서였다.
이런 나의 마음을 아는 초딩 친구가 18년 전에 사업상으로 선물을 할 때 필요할꺼라면서 아마 70~80점에 가까운 수석을 나에게 선물을 하였었다.
그 중에는 아주 귀하고 좋은 돌도 꽤 있어서 아주 여긴하게 선물을 하였던 기억이 있다.
그런 와중에도 내가 아끼는 돌이 바로 등산화 형상석이다. 친구가 영월로 탐석을 나가서 찾은 곰보 오석으로 산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서 특별히 선물한 돌이다.
전문적인 수석 애호가가 보기에는 그저 그런 돌이겠지만 나는 이 돌을 너무나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