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비상식량 과 기본 장비

은당 (恩堂) 2008. 11. 7. 17:43

언제나 혼자만의 산행,,,

그래서 나는 가까운 근교 산행에도 항상 기본 등산 장비와 비상식을 준비해서 산행을 한다.

물론 그날의 점심 한 끼니를 위해서 김밥집에서 파는 김밥을 주로 먹고 또 간단한 행동식으로 중간 중간 에너지를 보충하곤 한다.

그래도 산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 언제 어떤 사고를 당할지 모르기에 나름대로 준비한 비상식이 미군용 MRE와 지미단이다. MRE이나 지미딘의 경우 하루 필요한 열량을 계산해서 만들었기에 한 끼 식사로서도 훌륭하지만 비상시를 대비해서 항상 배낭 안에 넣어 다니면 좋다. 유효기간이 있기에 구입 시에는 잘 살펴 보아야 한다. 요즘은 거의 2010년 10월까지 유효기간인 제품들이 시중에 나오고 있지만 가끔은 2008년 10월 까지 제품도 심심치 않게 시중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

또 겨울에는 버너와 함께 코펠을 항상 지참을 한다. 물론 코펠 속에는 비상용 라면을 2개 넣고 다닌다. 나의 경험으로 보아서 겨울 산행을 하다 보면 어쩔 수가 없이 버너를 이용하여야 할 때가 생겼었다. 한 해 겨울을 보내면서 많이 사용을 한다 해도 두, 세번이지만 산꾼에게는 겨울산은 항상 예축불허다. 어떤 날은 눈보라 속에서 몇 시간을 헤메다 보면 몸은 천근만근에 차가운 음식 만으로는 산행이 힘들어 진다. 이런 날 따끈하게 라면을 끓여서 먹거나 물을 끓여 MRE를 데워서 먹으면 몸에 온기가 돌면서 차가운 날씨에 굳은 몸이 많이 풀진다. 또 아주 가끔은 겨울 산행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산행을 하는 팀이나  산꾼을 만날 때가 있다.

어떤 때에는 그들로부터 도움을 요청 받기도 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와 비상식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였었다.

 

여러분의 배낭에는 무엇이 들어 있나요?

간단히 제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장비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콤파스, 2미터 슬링 데잎, 아미나이프, 헤드랜턴, 비박용 (비비색 + 침낭커버, 메트) 여벌옷, 컵, 여벌 스카프,

                 던롭 고어택스 상하, MRE 또는 지미딘, 수통 과 여벌 물통(500ml 2개), 간식, 50온스 술통(비상시 보온용),

                 지도(잘 아는 산도 항상 지도를 지참함),  라이터(MRE에 습기에도 사용이 가능한 비상용 성냥이 있음), 휴지

겨울철에는 위의 장비에 버너, 코펠 그리고 등산화는 비불암(중등산화)으로, 스노검 고어택스 자켓, 피켈, 아이젠, 스팻츠,

                 안면모, 장갑, 다용도 방한 보호대,(모자, 목 또는 안면 보온용), 여벌 양발,  등

엄청 많은 것 같지만 어느것 하나도 뺄 수가 없는 것들 입니다. 또 요즘 장비들이 좋아서 가볍고 작게 만들어져서 생각보다는

그렇게 무겁거나 부피가 나가지는 않습니다. 일년에 아니면 몇 년에 한번을 사용한다고 해도 그 때에는 이 장비들이 나의 목숨을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MRE(MEAL, READY -TO-EAT)  

 

                                지미딘 

 

백운봉, 937봉(도마치봉), 흑룡봉 산행 후 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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