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의 哲學

安 秉 煜 교수님의 " 山의 哲學" -----------5

은당 (恩堂) 2006. 4. 15. 11:25
 

山은 우리를 부른다.. 

산은 우리를 정답게 부르고 있다. 한라의 웅자, 내장의 단풍, 가야의 계곡, 속리의 숲, 설악의 골짜기, 백운의 바위가 철 따라 옷을 갈아입으면서 우리에게 반가운 손짓을 한다.

일에 지쳤을 때, 정신에 피곤을 느꼈을 때, 인생의 고독을 느낄 때, 삶이 메말라졌을 때, 우리는 산을 찾아가야 한다.

산의 빛, 산의 침묵, 산의 정기, 산의 향기는 우리의 심정에 새로운 활력소와 생명의 건강성을 줄 것이다. 우리는 이 자연의 철학자한데서 깊은 말씀을 배워야 한다.

그는 두려우면서 친밀한 우리의 벗이다.

 

 


 

못난삐도리의 생각,,,,,,,,,

어릴 때 강원도 산골에서 자랐기에 눈만 뜨면 주변이 산이라 언제부터 산을 탓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내 놀이터였던 집 뒤 산 만해도 아마 서울 근교의 어지간한 산보다는 높았고 또 험했다. 그러나 내가 등산이라고 생각을 하고 산을 처음 타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도봉산에 간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리고 시골에 내려가서 도계재건중학교 선생을 하면서 인근의 태백산, 육백산, 두타, 청옥산 그리고 집 부근의 산을 혼자서 셀 수도 없이 올라 다녔었다. 장비라고는 목을 자른 군화에 룩삭, 군용탄티에 군용수통 그리고 냄비, 쌀, 고추장에 여러 가지 양념을 섞어서 산에 올랐었고,,,,지금 같으면 큰 일이 나겠지만 산에서 나무불로 냄비 밥을 해서 혼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군대 3년 후, 직장 생활을 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하게 되었다.

등산의 즐거움에 더해서 제대로 된 장비를 하나하나 장만해 가는 즐거움에 산에 푹 빠져버렸었다. 그러나 나는 당시로는 구하기 힘든 등산 책자는 물론 월간지를 정기 구독하여 산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산을 탓었고 또 지금 안병욱 교수님의 글이 있는 “산-77인의 에세이” 도 그 때 구해서 읽으면서 산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아갔던 기억이 있다.

지금의 우리 산행 문화는 어떠한가? 대한민국 밖에 없는 안내등반으로 많은 사람들이 등산의 제 맛을 알지도 못한 체 앞 사람의 엉덩이만 �아서 유명한 산이라면 가리지를 안고 올라서 결국은 그 옛날 아름답던 산이 얼마나 황폐해지고 옛 모습을 잃어 버렸는가. 또 왜 부모님이 주신 좋은 이름은 어디로 가고 다들 대명을 불러야 하는지를  나는 잘 이해를 하지 못한다. 그 옛날 안 교수님도 벌써 지금의 등산문화를 예측하고 글을 쓰신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 우리 산을 사랑하는 모든 님들이 안 교수님의 글을 읽고 다시 한번 제대로 된 산행 문화를 정착하였으면 해서 이 글을 옮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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