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랫만에 가족 나들이

은당 (恩堂) 2010. 8. 5. 12:10

2008년도 초만 해도 강원도에 부모님이 계셔서 일 년이면 몇 번씩 장거리 여행을 하곤 하였는데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아버님을 가까이 모시게 되다보니

가족 나들이를 한지가 꽤나 되었다. 또 아이들이 모두 장성을 하여서 나름대로 움직이다 보니 함께 모여서 같이 식사하는 것도 사실은 어려웠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잘 따르던 아이들이라 할머니가 안계시다 보니 할아버지께 잘들 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요청을 하여서 한 달에 한번 정도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함께 외식을 한다. 이때가 모든 가족이 모일 때다.

큰아이가 대전에 직장이 있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씩 얼굴을 보게 되는데 취직을 하고 한 번도 회사와 살고 있는 곳을 가보지 않았기에 서울에서 작은아이와 같이 세 식구가 열차로 대전으로 가서 큰아이 주변을 돌아보고 큰아이 차로 돌아왔다.

아이들이 어릴 때에 같이 절에 간적이 있었으나 아이들이 커가면서는 그런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돌아오는 길에 계룡산 갑사와 공주 마곡사를 들러서 모처럼 네 식구가 한 법당에서 기도도 드렸다.

곧 우리 네 식구 곁에 새 식구가 생기겠지? 참하고 예쁜 색시들을 데리고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