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산, 산,,,,,,,

2011. 1. 8. 계방산

은당 (恩堂) 2011. 2. 6. 12:41

은두령 - 1496봉 - 계방산 정상 - 1275.7봉 - 아랫삼거리

 

눈꽃 그리고 심설 산행은 역시 계방산이기에 맑고 파란 겨울 하늘 아래 장관인 파노라마를 기대하고 산을 찾았으나 큰 실망을 하였다.

진부에서 출발을 할 때만 하여도 하늘이 맑았으나 은두령이 가까워지면서 부터 하늘에는 진눈깨비가 내리며 흐려지기 시작을 하였다.

아랫삼거리를 지나면서부터 한 대, 두 대 보이기 시작하는 관광버스가 은두령에 올라서니 여러대가 있었고 산행 길에는 산 꾼으로 시장 통을 이루고 있었다.

알고 보니 구제역으로 다른 곳으로 산행을 하려던 산악회가 그곳이 통제가 되어서 모두 계방산으로 몰린 것 이었다. 수많은 인파에 떠밀리면서 눈바람 속에 가다 쉬고 또 가다 쉬면서 정상에 오르니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이었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기가 막힌 곳인데 눈보라 속에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아 서둘러서 하산을 하였다. 

아랫삼거리에 도착을 하니 셀 수도 없을 정도의 많은 관광버스와 산 꾼들이 내 뿜는 소음으로 조용한 시골 마을이 혼잡하였다.

삼거리에서 3시40분 진부행 버스를 기다렸으나 4시가 넘어가도 버스가 오지를 않아 걱정을 하고 있는데 4시 10분이 다 되어서야 버스가 오는게 아닌가.

은두령 길은 눈이 내리면 교통이 끊어지는 곳이기에 혹시나 홍천 내면 쪽에 눈이 많이 와서 버스가 안다니는 줄 알고 꽤나 걱정을 하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