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4. 민드기봉, 개이빨산 그리고 국망봉
연곡리 제비울(구담사 입구) - 도성고개 - 민드기봉(민둥산) - 개이빨산(견치봉) - 국망봉 - 장암저수지 - 자연휴양림입구 - 이동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동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는 예상보다 늦은 시간에 일동에 도착을 하였다.
일동에서 군내 마을버스인 7번 버스를 타고 연곡리에 도착을 하니 거의 9시가 다 되었다. 불땅계곡 경계석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부터 푹푹 찌는 날씨 덕분에 도성고개에 오르기 까지 땀을 엄청나게 흘렸다. 도성고개에 올라서니 연무에 황사가 겹쳐서 조망은 좋지가 않았으나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기 그지없었다.
민둥산을 향해 방화선을 따라 진행을 하는 동안 시원하게 부는 바람 소리만 요란하였을 뿐 전혀 바람의 혜택을 볼 수가 없었고 가끔 능선 위에 올라서면 시원하게 부는 바람 덕에 움직이기가 싫을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
지난겨울이 추웠던 탓인지 예상하였던 것 보다는 야생화는 많이 그리고 예쁘게 피어있지가 않았다. 작년에 구경을 하지 못한 구슬봉이는 여러 곳에 피어 있었고 노란제비꽃과 개별꽃 그리고 현호색과 산괴불주머니는 많이 피어있었다.
제비울에서 출발하면서 견치봉에 다다를 때까지 산객은 만나지 못하였으나 견치봉에 다가 갈 쯤에 한 두 팀을 만날 수가 있어 나름 조용한 산행이 되었고 국망봉에서 하산을 하는 동안도 두세 명만 만날 수가 있는 아주 호젓하고 조용한 산행이었다.
마침 레드페이스 광명점 사장이 국망봉 밑 별장에 내려 와 있다고 전화를 주셔서 휴양림입구에서 만나 별장에서 시간을 보내며 저녁 대접까지 받고 이동에서 마지막 버스(20:25)로 서울로 돌아 왔다.
***그 동안 리얼라 100과 프로비아 100F를 사용하였는데 리얼라가 단종이 되어서 코닥 100으로 촬영을 하였는데 예상보다 사진이 마음에 안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