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산, 산,,,,,,,
2011. 8. 19~8.20. 가리왕산(첫날)
은당 (恩堂)
2011. 8. 22. 16:51
첫째날, 장구목이 - 임도 - 상봉(정상) 일박
아침 일찍 동서울버스터미널로 가서 진부행 7시10분 버스를 타고 9시10분 진부 도착을 하여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10시 정선행 버스를 타고 10시 35분 장구목이에 도착을 하였다. 장구목이에 도착을 하니 그 동안 내린 비로 인해 계곡에 물소리만 우렁차게 들렸고 인적은 볼 수가 없었다.
계곡을 타고 오르는 동안 풍부한 수량과 이끼로 인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이끼 시진을 찍기에는 너무나 주변의 환경이 좋지가 않았다.
어차피 상봉에서 비박을 할 게획이었기에 계곡에서 쉬어가면서 천천히 여유있게 올랐다. 산행 내내 원시림 같은 산길을 오르면서 하늘을 볼 수가 없었는데 임도에 도착을 하니 파란 하늘이 얼굴을 들어내어서 아름다운 가리왕산의 일몰을 기대하면서 상봉으로 올랐다.
임도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동안 하늘은 울창하게 자란 나무로 인해서 계속 가려 있어 답답도 하였지만 모처럼 자연 그대로 원시림같은 산속을 걸으니 나름대로는 새롭게 느껴졌다. 장구목이 삼거리에 도착을 하니 시야는 가려있었고 안개비까지 촉촉히 내리고 있었다. 상봉에 올라 기대하였던 조망은 없었지만 바람에 쓸려서 가끔씩 얼굴을 들어내는 먼산의 마루금을 보면서 장쾌함을 느낄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