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산, 산,,,,,,,

2012. 5. 26.~28. 설악산 (첫날),,,,,,,1

은당 (恩堂) 2012. 5. 29. 20:41

한계령 - 한계삼거리 - 귀떼기청봉

 

지난 주 설악을 진하게 다녀 온 뒤라서 그런가 몸은 무거우면서도 지난번 같지가 않게 발걸음이 띄어진다.

김도호작가는 작년에도 같이 이박삼일 그리고 일박삼일 설악산 비박산행을 하였던지라 서로간의 페이스를 알기에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으나 고진성작가는 비박산행이 처음이고 이번 우리가 정한 코스 역시 처음이라서 걱정을 하면서 출발을 하였으나 예상외로 잘 가신다.

첫날은 귀떼기청봉에서의 촬영이라서 시간적으로 많은 여유가 있기에 산을 오르면서 야생화를 찾아가면서 또 서로 야생화 공부를 하면서 올랐다.

삼일 연휴라 그런가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많은 산객으로 북적이더니 설악산 마저도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다.

한계령에서 출발하기 전에는 월월산산등산회에 계시는 분이 알아보시고 반갑게 인사를 하신다. 2009년도 9월 공룡능선에서 만나서 사진 몇 장을 내 필름카메라도 찍어 준 인연으로 나를 기억하고 계셨다. 또 반가운 한 분은 내 불로그 이웃인 서랑님을 중간 지점에서 만났다. 누군가 비박 배낭을 보라면서 말을 하기에 누가 그러나 보았더니 바로 서랑님이 아닌가, 언젠가 산에서 만나지겠지 서로가 그리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운가,,,,,

귀청 밑 작년에 비박을 하였던 곳에 두 분이 잠자리를 만들고 나는 능선 뒤 쪽으로 자리를 잡아 비박지를 만들었다. 두 분이 자는 곳은 매우 바람이 거세게 부는 곳이었고 내가 있는 곳은 바람이 전혀 없는 곳이었으나 약간 비탈이라서 자다가 일어나서 위로 몇 번이고 자리를 옮기는 수고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밤에는 하늘에 별들이 매우 깨끗하게 보였고 멀리 볼정암의 연등 불빛이 아련하게 보였다. 새벽 세시에 일어나서 별 사진을 찍기로 하였으나 새벽에 일어나니 하늘은 흐려있어서 그냥 계속 잠을 잤다.

 

 

 

 

 

 

 

 

 

 

 

 

 

 

 

 

 

 

 

 

 

 

 

 

 

 

 

 

 

 

 

 

 봉정암의 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