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등산화(명광등산화)



올 해들어 조금은 과하게 등산 장비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느낌이다. 바우데 울트라호간 2인용 텐트, 하글롭스 메트릭스 70L 배낭 , 자충식 에어메트 그리고 이번엔 수제 등산화까지,,,,,
2010년 1월까지 나는 RF 비불암 중등산화를 신고 다녔으나 기존 등산화 업체는 모두 고어텍스 또 콘트라텍스 등 을 이용한 가벼운 등산화를 개발하면서 비불암형 중등산화를 구할 수가 없어서 나 역시 결국은 2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세 켤레의 등산화 구매하였다. 아마 그 당시 명광을 알았다면 이번에 구입을 한 알파인을 포함해서 크라이머 그리고 티롤 만 구입을 하면 다리 힘이 없어서 산에 못 다닐 때 까지 더 이상의 등산화 걱정은 잊어버리는 것인데,,,,국내에서 생산되는 최상급의 등산화를 신고 산행을 하였지만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
나는 개인적으로 비박 산행 그리고 장거리 산행을 즐기는 타입이다.
그렇다 보니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장거리를 걷는 시간이 많다. 근간에 구입을 하여 신고 있는 고어텍스류 등산화는 무거운 베낭을 메고 장 시간 걷다보면
발바닥이 아프고 또 바위 또는 너덜을 지날 때 많이 불편하고 한편으로는 위험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수제등산화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나 진작 알고 있었던 송림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또 알퐁소의 제품은 기능에 문제가 있어 보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시간을 보내다 결국은 외제등산화로 눈을 돌려 알아보고 있던 참이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곳이 명광등산화연구소라는 수제 등산화 제작회사였다. 명광의 홈페이지에 올려있는 제품의 사진을 보는 순간 바로 내가 원하고 또 내가 찾던 등산화라는 느낌이 왔고 홈페이지에 실린 글을 읽으면서 등산화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많이 축척이 되어있는 회사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사장님과 직접 통화를 하고 직접 방문하여서 모든 것들을 검토 후에 주문을 하게 되었고 이제 내 손에 멋들어진 새 등산화가 들어 왔다.
산을 오르내린지 벌써 40년이 넘었고 등산 장비에 대해서는 알만큼 안다는 내가 왜 이런 명품 수제 등산화 제작 회사가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내력이 있는 회사였다. 등산화는 물론 장애 우들을 위한 특수한 신발도 제작을 하고 있으며 또 고객의 발 유형에 맞는 제대로 된 등산화를 사장님이 직접 만들고 있기에 그 만큼 품질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었다. 등산화를 신고 가볍게 가까운 곳을 돌아 다녀 보았다. 새 등산화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그 느낌은 계속 신어 오던 등산화를 신고 아주 편하게 걷는 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또 보는 것과는 다르게 아주 가볍고 또 명광이 자체 개발한 창은 아주 좋은 접착력을 보였다. 이제 이 등산화를 신고 장거리 비박산행을 가서 필드 테스트를 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이 등산화를 신고서 첫 겨울 눈 산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흡사 예전에 신고 다니던 비불암 중등산화를 신는 기분이었다.어지간한 눈길 또는 빙판에서 아이젠을 하지 않고서도 미끄러지는 현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불암 보다 미끄러지는 현상은 없었고 더 편안하였다는 것이다.특히 태백산 산행에서 천제단에서 망경사를 내려가는 길과 반재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눈이 다져진 급경사 길에서도 전혀 미끄러짐이 없이 하산을 할 수가 있어서 새삼 명광에서 개발하였다는 밑창의 위력을 실감하였었다.
02-983-8383
010-5448-5445 김 완 중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