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산, 산,,,,,,,

2013. 5. 16.~5. 18. 설악산,,,,세째날

은당 (恩堂) 2013. 5. 19. 22:43

일찍 일어나 밖을 보니 오늘은 일출을 못 볼 것 같은 하늘이었다.

그래도 밖으로 나와서 가볍게 몸을 풀면서 해가 올라오기를 기다렸다. 

왼쪽 다리는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많이 불편하였고 대신 오른쪽 다리가 많이 좋지가 않았다.

이곳에서 한계령까지는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이기에 여유있게 움직이기로 하고 한계삼거리 부근에서 금강애기나리를 찾아보았으나 아직 싹도 보이지가 않았고 중간 부근에서도 야생화를 찾아보았으나 때 늦은 얼레지만 여기 저기 많이 피어 있었다.

그래도 포기 않고 찾아다니다 보니 족두리풀이 여러 개체가 보였고 특이하게도 꽃잎이 녹색이었다.

하산을 하는 동안 많은 산 꾼들이 산을 올라오고 있었고 또 하늘은 흐려있었지만 날씨는 여전히 무더웠다.

11시 30분 하산을 완료하고 간단히 세면을 한 후 11시 50분 양양행 버스를 타고 양양으로 가 다시 강릉으로 그리고 또 버스를 갈아 타고 삼척으로 갔다.

삼척에서 마중 나온 후배를 만나서 다시 원덕으로 가서 반가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일찍 태백으로 올라가 서울로 귀경을 하였다.

 

하루 코스 그것도 건각들에게는 7시간이면 충분한 코스를 이박삼일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당일 산행이라면 물론 장비의 무게가 가벼워서 그리 힘들지는 않았을지 모르나 어찌되었던 만일을 생각해서 앞으로도 당일 배낭에는 지금과 같이 비상용 비비쌕 그리고

비상 식량을 준비하고 산행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왼쪽 다리의 통증은 이제는 완전히 사라졌지만 대신 오른쪽 다리의 통증이 예상 외로 심각하여서 밤새 잠을 한숨도 못 잘 정도였다.

왼쪽 다리가 아프다 보니 모든 힘을 오른쪽 다리에 의지하면서 산을 탓던 후유증이 너무나 심각하게 나타났던 게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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