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5. 관악산(일몰 그리고 야경)

서울대 - 학바위능선 - 깔딱고개 - 정상 - 사당능선 - 태고사 - 사당역

 

8월 명지산 산행 이후 주말 마다 결혼식 그리고 동창회와 집안의 제사 등으로 산에 가지를 못하였다.

오래 전부터 생각을 하고 있던 관악산 일몰 그리고 야경을 보기로 하고 늦은 시간 관악산으로 출발하였다.

학바위능선으로 중계탑 앞에 있는 바위 위에 오르니 5시가 조금 넘었지만 햇빛이 강해서 그런가, 그늘 진 곳은 너무나 어두워서 노출을 맞추기가 쉽지가 않았다.

5시 반경 정상 뒤편에서 사고가 나서 헬기가 여러 번 선회를 하면서 인명 구조하는 것으로 보다 보니 시간이 지체가 되어서 일몰이 좋은 곳을 찾아서 정상 쪽으로  가려고

깔딱고개로 내려가는데 그늘 진 곳이라서 벌써 어두워진다.

자리를 이동하다가는 일몰을 놓칠 것 같아서 기상레이더 밑에서 자리 잡고 일몰을 보고 난 후 정상에 오르니 7시가 넘었다.

좋은 일몰은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기상 조건이었고 야경 역시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어서 야경 촬영도 쉽지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하는데 까지 해 보자는 속셈으로 하산을 하면서 바람을 피 할 수가 있는 곳이면 자리를 잡고 다양하게 시도를 해 보았지만 모두 핀이 간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마지막 철계단이 있는 테크에서 사진은 바람 때문에 어렵지만 야경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 열시가 넘어서 관음사로 하산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