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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춘천행 열차 여행,,,
북한강의 시원함과 강가에 화려하게 피어있는 진달래 그리고 개나리꽃들,
영화의 한 장면이 지나가듯 그 풍경속에 빠져 있는 동안 1시간40분이 짧다고 생각을 할 만큼 어느새
남춘천역에 도착.
남춘천역까지 마중 나온 산 친구 철수옵빠 와 강산회 회장 막국수님과의 즐거운 저녁시간은 내일 산에 간다는 것을 잃어버릴 만큼 재밌는 시간이었다. 2월9일 원주 십자봉산행 후 만남, 근 두달을 못보았으니,,,,,남자들도 여자 못지 않게 할 말이 많은가 보다.
16일 산행은 나와 철수옵빠, 산이좋아님 셋이서 상원사-깔딱고개-정상-흥국사-등선폭포로
2시간 반 산행이었지만 화창한 날씨와 바람 덕에 아주 상쾌한 산행이었다.
매표소 입구부터 정상까지는 바위와 급경사이기에 많은 땀을 흘렸지만 조금은 차가운듯 조금은 세게
불어오는 바람과 시원한 조망 덕에 짧은 산행 시간이 아쉽기만 한 산행이었다.
춘천시내에서 닭갈비로 뒤풀이까지 하고 하루 더 묵고가라는 철수옵빠의 간곡한 마음을 뒤로하고 귀경 길에 올랐다.
그동안 황사와 흐린 날씨 때문에 항상 아쉬움이 있는 산행이었는데, 모처럼의 맑은 공기와 연초록색으로 서서히 봄옷을 갈아입는 산과 들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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