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줄수록 아름답다.

구름산 16

2025. 5. 8. 구름산 은방울꽃

4월 21일 금붓꽃과 각시붓꽃을 만나러 가서 은방울꽃이 제대로 꽃대를 피우고 있는지 자생지 주변을 살펴보았다.개체 수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자생지에 변함없이 자리를 잡고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고 당시 예상으로 2주 후면 완전히 개화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아침 일찍, 아침 빛이 자생지에 비칠 때에 맞추기 위해서 둘레길로 자생지로 가면서 한군데를 둘러보니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지만, 곧 꽃을 피울 것으로 보였고 다른 자생지로 가면서 삼지구엽초를 찾아보니 역시나 올해도 변함없이 누군가 잘라가서 삼지구엽초 꽃구경을 언젠가로 미루게 되었다.그런데 주변의 홀아비꽃대를 보니 꽃이 모두 잘려나간 상태여서 이상하게 생각을 하고 은방울 자생지로 가니 이곳 역시 완전 쑥대밭이 되어있었다.넓은 면적을 차지하면서 꽃을..

2025. 4. 21. 구름산 야생화

구름산에 염소를 키우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매해 한 무더기 싹을 틔우며 자라나는 삼지구엽초는 누가 그렇게 싹둑 잘라가는지?다년초인 삼지구엽초를 구름산에서 본 것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당시 꽃이 핀 삼지구엽초를 필름으로 찍었던 기억은 있는데 사진을 찾을 수가 없어서 매년 꽃이 필 때를 기다리곤 하였는데 싹이 핀 것을 보고 다시 찾아가면 없어져 아쉬웠는데 올해는 그냥 지켜봐 주면 얼마나 고마울까?

2025. 4. 21. 구름산 금붓꽃

올해는 예상보다 많은 개체 수의 금붓꽃을 볼 수가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노루귀 필 때는 구름산 이곳저곳 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렸는데 노루귀 지나고 붓꽃 필 때 그리고 바로 따라서 피는 은방울 필 때는 예상외로 조용하다.은방울은 많은 개체 수가 사라졌지만 그래도 찾는 사람이 적은 덕분에 여전히 자리를 지키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큰꽃으아리는 올해도 볼 수가 없었다.

2025. 4. 16. 구름산 야생화 나들이

구름산 야생화가 궁금해서 가볍게 24-70 렌즈만 갖고 나섰다.작년 4. 11. (음력 3. 3.)에는 홀아비꽃대와 금붓꽃이 만개하였는데 오늘은 음력으로 3. 19일인데도 이제 겨우 홀아비꽃대 몇 개체 그리고 각시붓꽃과 금붓꽃이 피는 곳에는 아직도 한 겨울이다.지금 상황으로 보아서 작년보다 거의 2주, 음력으로는 3주 늦게 피는 거 같다.

2025. 3. 24. 구름산 노루귀

산불로 전국이 시끄러울 때라서 가야산 변산바람꽃을 보러 가는 계획을 취소하고 있었는데 구름산 서쪽 사면에 많은 개체 수의 노루귀가 개화하였다는 후배의 전화를 받고 후배를 만나기로 하고 밤일리 들머리로 갔다.이른 시간이었지만 벌써 많은 사람이 여기저기 흩어져서 노루귀를 찍느라 바쁘게들 움직이고 있었다.과연 이 많은 사람이 어떻게 야생화를 찍는지 지켜보니 정말 쉽게 말해서 X판이었다.그나마 서쪽 사면은 바위들이 많이 있고 또 일찍 햇빛이 들어 일몰 시까지 비치기에 동쪽 면같이 쉽게 망가지지는 않는 지형과 조건을 갖추고는 있지만 그래도 오랜 시간 야생화 자생지가 망가지는 것을 지켜본 나로서는 걱정되었다. 사진 모임에서 오는 사람 중에서 멘토나 리더급의 사람들이 사전 야생화 촬영에 대해 교육을 하였으면 좋겠다...

2025. 3. 19. 구름산 노루귀

많은 사람이 구름산 노루귀로 검색하고 내 Tistory와 naver blog를 다녀갔다.지난번(3월 14일) 다녀온 후 눈도 내렸고 또 온도도 영하로 내려갔었기에 노루귀 상태가 어떤가 가볍게 24-70 렌즈 하나만 가지고 자생지를 둘러보았다.지난번에는 많은 사람이 몇 개체 피지도 않은 곳에서 북적거렸는데 오늘은 아무도 꽃을 찾아서 헤매는 사람이 없었다.올해는 유난히 봄꽃의 개화가 늦는 추세로 아마 먼저 다녀간 사람들은 예전의 개화 날짜를 생각하고 찾지 않았나 생각을해 본다.수도권에 가까이 있다 보니 봄에 많은 사람이 구름산이나 도덕산의 야생화를 찾아와서 무자비하게 짓밟고 낙엽을 청소하듯이 치우고 또 어디서 이끼를 가져와 연출하여 사진을 찍는 등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많은 개체가 사라졌다.오늘 역시 세 군데..

2024. 4. 30. 도덕산, 구름산의 야생화가 거의 다 사라졌다.

삼지구엽초의 꽃이 피었는지 또 은방울꽃은 피고 있는지를 보고 싶어서 오늘 운동은 구름산으로 갔다.광명 누리길을 따라 내가 즐겨 찾아가는 야생화 자생지로 가서 삼지구엽초를 먼저 찾으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4월 17일 각시붓꽃을 찍으러 가서 잘 크고 있는지 확인 또 확인하였는데,씁쓸한 마음으로 은방울 군락지로 가니 이건 또 뭐지?군락지 두 곳이 휑하였다. 찾아보니 위쪽에 작은 무더기가 하나 또 다른 쪽에 몇 개체가 있을 뿐이었다.아래쪽 들머리 쪽에도 그 많았던 개체가 거의 다 없어지고 없었다.예전에 광명의 도덕산과 구름산은 말 그대로 없는 것이 없었던 야생화의 보물창고였다.그런데 지금은?광명으로 이사 들어와 40년 넘게 사는 나도 문제지만 도덕산에 30억 원이나 들여서 구름다리를 만드는 시청도 문제..

2024. 4. 17. 구름산(금붓꽃, 각시붓꽃, 삼지구엽초)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구름산 위쪽 금붓꽃은 벌써지고 없고 아래쪽에는 몇 개체가 남아있었다. 예전에 보았던 풍성했던 각시붓꽃은 보이지가 않았고 올해 각시붓꽃은 매우 빈약해 보였다. 다행인 것은 예전에 보았던 삼지구엽초가 몇 해 보이지 않더니 올해 다시 그 자리에 보였다는 것이다. 시간을 보아가면서 삼지구엽초 꽃 피울 때 찾아가 보아야겠다.

2024. 4. 11. 구름산 봄꽃

15일날 PET-CT검사가 예약이 되어있어서 가볍게 구름산으로 운동삼아 봄꽃을 만나러 나갔다 돌아왔다. 들머리를 샛길로 올라서 무더기로 피어있는 종지나물을 보고 둘레길로 야생화 자생지로 갔다. 아직은 조금 이른가 윗쪽에 금붓꽃만 피어있었고 각시붓꽃은 볼 수가 없었다. 이곳은 초봄에 노루귀가 피고 그리고 이어서 각시붓꽃, 금붓꽃, 큰으아리 다음으로 은방울꽃이 피는 곳인데 그 동안 세월이 가면서 많은 꽃들이 사라졌고 또 많이 망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