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에 리본이 달려있는 가지가 죽어 있는 것이 보이십니까?
산을 오를 때마다 항상 생각을 하곤합니다.
요즘은 산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등산로 정비는 물론 이정표까지 잘 갖추어서 이렇게 리본을 달 필요가 없습니다.
일부 구간에서는 이정표가 없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면 한 두개의 리본이면 족합니다.
자라나는 나무에 썩지도 않는 비닐 리본을 꽁꽁 붙들어 메어 놓으니 이렇게 나무가 고사를 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리본을 보면 자기네 산악회 홍보용 아니면 대간이니 정맥이니를 탄다고 자랑스럽게 자기 이름을 쓴 리본들이 대부분입니다.
만약에 자신들의 뒤를 따라서 오는 산우가 길을 잃어 버릴까봐 저렇게 메달아 놓았다거나 자기 산악회가 지나간 흔적을 남기기
위함이라면 그 산악회는 당장 산악회 문패를 떼십시요.
등산을 개념없이 하는 산악회니까요.
자기 이름이 적힌 리본을 매달은 사람들은 백두대간, 9정맥 그리고 지맥을 다 타면 뭐하겠습니까?
우리의 산하를 사랑하고 아끼고 보존하여야 한다면서 자랑스럽게 우리의 산하를 오르내리면서 배운 것이 없는데,,,
항상하는 이야기지만 그렇게 산을 탈 바에는 차라리 동네 운동장이나 열심히 뛰라고 말 합니다.
산을 오르 내리면서 자연과 함께 하는 동안 제대로 느끼고 또 배웠다면 이렇게 나무를 고사시키고 산을 융물스럽게 만드는
리본에 분개를 하여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백두대간을 뛴 산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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