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금붓꽃과 각시붓꽃을 만나러 가서 은방울꽃이 제대로 꽃대를 피우고 있는지 자생지 주변을 살펴보았다.
개체 수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자생지에 변함없이 자리를 잡고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고 당시 예상으로 2주 후면 완전히 개화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아침 일찍, 아침 빛이 자생지에 비칠 때에 맞추기 위해서 둘레길로 자생지로 가면서 한군데를 둘러보니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지만, 곧 꽃을 피울 것으로 보였고 다른 자생지로 가면서 삼지구엽초를 찾아보니 역시나 올해도 변함없이 누군가 잘라가서 삼지구엽초 꽃
구경을 언젠가로 미루게 되었다.
그런데 주변의 홀아비꽃대를 보니 꽃이 모두 잘려나간 상태여서 이상하게 생각을 하고 은방울 자생지로 가니 이곳 역시 완전 쑥대밭이 되어있었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면서 꽃을 피우던 곳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더니 2주 전에도 보았던 꽃대가 잘려나가거나 없어져 버렸다.
내가 가진 구름산 은방울꽃 기록은 2014년부터 인데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상황이라서 짐승의 짓인지 사람의 짓인지를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는 누군가 파간 흔적을 볼 수가 있었지만, 홀아비꽃대의 꽃만 잘라버리거나 은방울꽃의 꽃대를 잘라버리는 것은 처음이라서 매우 혼란스러웠다.
누군가 파가다가 흘렸는지 두 송이가 등로에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서 사람 짓인가도 싶다.
한곳에 꽃을 피운 몇 송이를 갖고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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