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줄수록 아름답다.

山의 哲學

安 秉 煜 교수님의 " 山의 哲學" -----------3

은당 (恩堂) 2006. 4. 13. 09:44
 

山은 沈黙의 天才

산은 자연의 철학자다. 그는 우리에게 인생의 많은 진리와 지혜를 가르쳐 준다.

우리는 산한데서 무엇을 배울까. 산은 우리에게 침묵을 가르친다. 침묵의 힘, 침묵의 위대성을 가르친다. “너희들도 나처럼 의젓한 침묵의 법을 가지라”고 말한다.

이순신장군은 일본과 싸울 때의 진중서한에서 이렇게 말했다.  靜中如 , 조용하고 무겁기가 산과 같아야 한다고 했다. 산은 침묵의 천재다. 그는 조용하고 말이 없다. 우리는 산속을 거닐면서 떠들 필요가 없다. 산과 같은 침묵 속에 묵묵히 걸어야 한다. 우리는 산의 침묵을 배어야 한다.

산은 또 우리에게 장엄을 가르친다. 산은 장엄미의 심볼이다. 산은 높을수록 장엄하다. 우리는 왜 높은 산을 오르기를 좋아하는가. 산을 정복하는 승리의 쾌감을 위해서다. 또 멀리 바라보는 시원한 전망의 기쁨을 갖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산의 장엄미를 느끼기 위해서다. 나는 스위스에 갔을 때 해발 4천 미터에 육박하는 알프스의 높은 봉우리에 올라가 본 일이 있다. 백설이 애애한 높은 영봉의 품에 안겼을 때 인생의 다시없는 장엄미의 황홀함을 느꼈다.

산은 신의 창조물 중에서 가장 장엄한 미다. 우리는 높은 산의 장엄한 미 앞에 설 때 압도되는 감을 느낀다. 인간의 힘이 도저히 미칠 수 없는 우주의 대생명력을 느낀다.

 


 

 

山은 調和의 極致  

산은 우리에게 또 무엇을 가르치는가.

산은 우리에게 조화의 진리를 가르친다. 산 속에서는 모든 것이 다 제자리에 저답게 놓여 있다. 하나도 부자연한 것이 없다. 바위는 바위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고, 샘물은 샘물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고, 나무는 나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이것을 조화라 일컫는다. 자연은 곧 조화요, 조화는 곧 미다.

인간의 행동에는 부자연과 부조화가 많지만, 자연은 조화가 아닌 것이 없다. 자연은 위대한 예술가다. 산 속의 그 바위, 그 나무, 그 샘물, 그 길, 그 돌멩이들이 어쩌면 그렇게 저마다  제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그렇게 자연스럽게 놓여 있을까. 우리는 산속을 거닐면서 자연의 위대한 조화에 누구나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자연은 질서의 천재요. 조화의 천재다. 무엇이나 자연스러운 것은 아름답고 생명이 길다. 그러나 부자연스러운 것은 아름답지가 않고 생명이 짧다. 산속에서 우리는 조화의 미의 진리를 배운다. “자연 속에 있는 모든 것은 법과 더불어 행동한다.” 고 철학자 칸트는 말했다.

법은 질서를 말한다. 자연의 모든 존재는 질서 속에 움직인다. 옛날 희랍인들이 우주를 질서라고 말한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우주를 의미하는 희랍어로 Kosmos 는 질서란 뜻이다.    

 

공룡의 봄_114480265139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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