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5. 뽀루봉, 화야산 그리고 고동산

뽀루봉매점 - 뽀루봉 - 화야산 - 고동산 - 고동산쉼터

 

지난 해에도 몇 번이고 화야산에 오르려고 하였으나 이상하게 지나치곤 하였다.

야생화하면 화야산인데,,,,

1330-5번 버스를 타고 뽀루봉으로 해서 고동산까지 오르기로 하고 산행에 나섰으나 화야산 정상에서 봄꽃을 보고는 꽃 구경을 할 수가 없었다.

다시 안골로 하산을 할까 말까 망서리다가 그냥 고동산으로 오르기로 하고 계속 나가다 보니 헬기장 못 미쳐서 사기막 갈림길에 얼레지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나마도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얼레지와 한참을 뒹글다 고동산을 올랐다. 지난 주에도 연무로 인해서 산 사진을 찍지 못하였는데 이날도 가까이 있는 호명산도 잘 보이지가 않았다. 고동산에서의 조망은 동서남북으로 좋은 곳인데 참으로 아쉬웠다.

뽀루봉에서 고동산까지의 도상거리는 약 8Km (뽀루봉매점에서 고동산쉼터까지는 약 14Km)이지만 다른 산의 능선을 타는 것과는 다르게 푹 떨어졌다가 거의 된 비알을 오르는 수준이기에 꾸준하게 체력을 안배하면서 오르는 것이 지치지 않는다. 날머리인 고동산 쉼터 매점의 식수가 약수에 버금가게 좋은 물이기에 수통을 채워 귀가하는 동안 다 마셔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