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버스터미널 - 조종천 뚝방길 - 호명산 - 기차봉 아래에서 샛길로 - 반야교 - 청평역
지난 주 일요일은 북한산 의상봉능선을 올랐는데 바람 한점없이 엄청 무더웠고 또 많은 산꾼들 때문에 조용한 시간을 갖지 못하여서 이번 주에는 모처럼 상판리-귀목봉-청계산-길메봉을 타려고 아침 일찍 서둘러서 청량리 환승센터에 6시50분에 도착을 하였지만 1330-44번은 떠나고 뒷 차는 25분을 기다려야 하지만 이것을 타고 가면 정각 9시에 현리 도착이기에 8시50분 상판리행 버스를 타지 못한다.
화야산쪽으로 가려고 해도 1330-5번 버스는 40분여를 기다려야 하고 결국은 청평에서의 연계버스를 기대하고 1330-3번 버스로 청평터미널로 갔으나 설악행은 바로 떠나고 8시30분 현리행은 기사님께서 20분내에 도착을 장담하지 못하신다고 하시기에 결국 호명산으로 길을 잡았다.
전철이 개통이 되고나서 부터 많은 산꾼들이 몰려서 호명산도 많이 복잡거리는 산이 되어버렸다.
예상 시간보다 빠르게 정상에 도착을 하여서 시간도 많고 하기에 지방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시간을 보내다 호명저수지로 방향을 잡아 나갔다.
기차봉 못 가서 계단을 해놓은 것을 오늘 처음 보았다. 호명산같이 산행하기에 좋은 산에도 이제는 인공으로 만든 안전 시설이 들어서니 참으로 기가 막힌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놔두는게 좋은데 그리고 그 곳에서 겨울에도 사고가 날 만한 곳도 아닌데 계단이라니,,
오히려 정상의 잡목이나 다 베어버려서 사방이 확 뜨이게 하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각 방향의 먼 산들과 산마루금을 보려고 해도 잡목으로 막혀있으니
답답하고 또 호쾌한 산 사진을 찍을 수가 없기에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
사람들도 많고 또 시끄럽기도 하기에 그곳에서 전에 보아두었던 샛길로 하산을 하기로 하고 희미한 길을 찾아서 하산을 하였다.
하산을 하는 동안 아무도 못 만났고 또 중간 중간 쉬기도 좋은 곳이 있어서 마냥 나만의 시간을 즐기면서 하산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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