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사 매표소 - 유일사삼거리 - 장군봉 - 천제단 - 반재 - 당골
어쩌다 이렇게 변했는지?
예전 같으면 남이야 사진을 찍든 말든 그저 지나는 길에 몇 장을 찍고서 문수에 소문수봉까지 들러서 하산을 하였었는데,,,,,
매 해 신년에는 2월말이나 3월초쯤이면 태백산을 찾는 사람들이 뜸하기에 큰 눈이 내리면 태백산을 찾고는 하였었다.
18일 밤 강원도 쪽에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하기에 태백에 전화를 하니 길거리의 눈은 녹고 있다고 하면서 아마 태백산의 눈은 괜찮을 거라 한다.
큰 기대를 하고 열차표는 매진이기에 심야 시외버스로 태백에 도착을 하니 길거리는 너무나 조용하다. 그때까지 아무 생각도 안하고 시간이 넉넉하기에 열차로 내려 오는 사람들과 합석으로 유일사로 이동을 하려고 태백역에서 기다리고 있다보니 태백도 택시파업에 동참을 하느라 택시가 없었던 것 이었다.
열차가 도착을 하니 많은 산 꾼과 진사들이 내렸다가는 이동 수단이 없다보니 실망을 하고 일부는 찜질방으로 일부는 역 앞에서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마침 동창이 근무하는 곳에 전화를 하니 직원이 기꺼이 차를 갖고 와서 도움을 준다고 하여서 덕분에 역 앞에 있는 두 사람을 더 해서 셋이서 유일사 매표소로 갔다. 예전과 다르게 그 이른 시간에 유일사 매표소에서는 입장료를 받고 있었고 차를 갖고 온 전국의 진사들은 차 속에서 시간을 재고 있어 보였다.
우리 역시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다 4시에 출발을 하여서 유일사 삼거리에서 라면을 따끈하게 끓여서 먹고 시간에 맞추어서 올라가니 기대했던 눈꽃이나 상고대는 볼 수가 없었다. 갑자기 찾아 온 한파에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서 주목단지에서의 시간은 너무나 추웠고 기대했던 풍광을 보지 못한 실망감에 어떤 이들은 카메라도 꺼내지 않고 그대로 하산을 하고 몇 몇은 그래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사진을 찍다가 하산을 해버린다. 결국은 혼자서 몇 장 찍고서 장군봉에 오르니 아무도 없다.
바람은 거세게 불고 나 역시 사진을 찍 못한 실망감에 문수봉으로 가서 하산을 하느냐 마느냐에 갈등을 하다가 천제단을 거쳐서 당골로 하산을 결정하고 내려가다가 사람을 만나서 물어보니 그 때가 9시라고 한다. 시계를 갖고 가지 않은데다 워낙 추운 날씨에 폰도 아웃이 되어서 시간을 알 수가 없어서,,,,
이른 시간 태백으로 나와서 도계로 내려가 반가운 친구들 얼굴을 보고 점심을 먹고 다시 태백까지 데려다 주어서 일찍 귀경을 하였다.
파노라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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