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박지는 거의 바람의 영향을 받지를 않아서 아주 편안한 잠자리였다.
일찍 기상을 하여서 간단히 아침을 떼우고 다시 안산 정상 바로 밑 포인트로 올라 가 해가 떠오르기만 기다리는데 정상에서 사람 소리가 나면서 산꾼들이 계속해서 내려 온다.
산악회에서 35명 정도가 태극종주를 위해서 한계리삼거리에서 새벽 2시에 출발하여서 미시령까지 갈 계획이라고 하는데 선두와 후미와의 시간차이는 거의 2시간여 그리고 중간 중간에 혼자서 걷는 사람도 있고 박지에서 텐트를 걷으면서 보니 길을 잘 못 들어서 헤메기도 하고 또 밤에 비까지 온다고 하는데 태극종주는 쉽지 않아 보였다.
기대하였던 일출은 잠깐 여명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명을 다 하고 구름 속에 잠겨버렸다.
박지로 돌아 와 장비들을 챙기고 십이선녀탕계곡으로 하산을 하는데 이쪽 길도 이제는 아주 뚜렷해서 길을 잊을 염려는 없어 보였다.
복숭아탕을 지나면서 부터 많은 사람들이 계곡을 오르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복숭아탕까지만 갔다가 돌아 내려 올 계획이라고 하였다.
남교리에 도착을 하니 12시 10분,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서 군내버스로 원통으로 가 1시10분 동서울행 버스로 동서울에 도착을 하니 3시20분, 모처럼
참으로 빠른 시간에 서울에 도착을 하였다.
1981년도에 찍었던 복숭아탕의 모습
당시에는 안전시설 등이 없어 계곡을 타고 내려 오면서
폭포 가까이에서 식사도 하고 사진을 찍엇던 기억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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