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줄수록 아름답다.

산, 산, 산,,,,,,,

2010. 5. 30. 문경 주흘산

은당 (恩堂) 2010. 5. 31. 17:21

조령제1관문 - 여궁폭포 - 혜국사 - 대궐터 - 주흘산 주봉 - 주흘산 영봉 - 부1~5봉 - 제2관문(조곡관) - 제1관문

 

참으로 오랜만에 찾은 주흘산이다. 외가가 문경이라서 산행 후에 친척 분들도 뵐 겸해서 83년 3월 월간 "산"지에 나온 지도와 자료를 갖고 처음으로 꼬깔봉으로 올라서 주봉을 거쳐서 꽃밭서들 그리고 2관문으로 하산을 하였었다. 당시에는 교통이 좋지가 않아서 마장동터미널에서 문경으로 가서 주흘산을 오른 후에 돌아오기도 바빴던 때였다. 나는 지금도 항상 경북 북부 지방의 산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 이름난 산외에는 가 보지 못하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의 아기자기한 좋은 코스와 비경을 갖고 있는 산들이 많이 몰려 있어서다.

이번에도 처음 계획은 지난번에 가보지 못한 여궁폭포쪽으로 올라서 주봉 그리고 영봉을 거쳐서 제2관문으로 하산하기로 하였으나 영봉을 가는 중에 만난 상주에서 혼자 오신 분과 점심을 같이 하면서 부5봉까지 산행을 하게 되었다.

주봉에서의 조망은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영봉으로 가면서는 우거진 나무숲 때문에 전혀 조망을 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부봉으로 가면 조망이 뛰어나다고 조언을 하시고 또 문경터미널까지 태워 주시겠다고 말씀을 하시기에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산행을 하기로 하고 같이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영봉을 지나 부봉으로 나갔다. 영봉을 얼마 지나지 않아 시야가 뜨이면서 비가 온다는 예보와는 다르게 기가 막히게 좋은 날씨에 멀리 포암산, 월항삼봉과 월악산이 그림처럼 보이면서 전혀 다른 조망을 보여 주기 시작을 하는 게 아닌가. 또 부봉을 하나하나 오르면서 그 때마다 달리 보이는 먼 산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참으로 좋았다.

부1, 2, 3, 4, 그리고 5봉을 로프를 잡고 오르내리면서 간만에 암벽을 오르는 세미클라밍 재미에 더 해서 조망까지 기가 막히니 몇 번이고 상주에서 오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 아마 이번 산행에서 부봉을 가보지 못하였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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