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줄수록 아름답다.

산, 산, 산,,,,,,,

2010. 10. 15.~16. 설악산 ,,,,,,,,,,1

은당 (恩堂) 2010. 10. 20. 11:01

한계령 - 한계삼거리 - 끝청 - 중청 - 소청 (비박) - 희운각 - 양폭 - 비선대 - 설악동

 

올 해만 한계령으로 네번째 설악을 오른다. 일월 일일은 소공원에서 마등령으로 올라 백담으로 빠져 나왔다.

내가 한계령으로 즐겨 설악을 오르는 것은 교통편이 좋아졌고 또 한계령으로 올라 한계삼거리에서 부터는 마음 먹은대로 산행 길을 잡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산행은 그 동안 사람들을 피해서 가을 설악을 찾지 않았었는데 단풍이 좋다기에 좋은 단풍 사진을 기대하고 또 고향에서 동문들 모임이 있어서 참석할 겸해서 겸사 겸사 길을 나선 것이다. 그러나 단풍은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고 장비 때문에 힘든 산행을 하였다.

중청에 올라서면서부터 불어 오는 바람은 차가웠고 거셌다. 희운각 주변에서 비박을 하고 신선대에서 운해를 볼까 아니면 소청에서 자고 일출을 볼 까 망서리다 소청 밑에서 비박을 하였다. 텐트를 치면서 일몰을 잠깐 보았고 거센 바람에 힘들게 텐트를 치고는 차갑고 거센 바람을 피해서 바로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그 때가 저녁 6시,,,사방은 깜깜하고 또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감히 버너를 이용해서 저녁을 준비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비상식으로 저녁을 때웠다. 텐트 안에 앉을 수도 없이 높이가 낮은 텐트라 모든 문제를 누워서 해결을 하면서 DMB로 야구 중계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밖에 부는 바람 소리가 얼마나 거세고 크게 들리는지 DMB의 소리까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9시경 잠이 들었다가 눈을 뜨니 12시 20분경,,, 그 때부터 바람소리에 잠을 설치면서 잠이 들었다 깨었다를 하면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 일어나 장비를 수습하는데 텐트의 하단 폴대가 고리에서 빠지지 않고 부러져 버렸다. 텐트에서 폴대를 제거하는라 새벽 설악의 차가운 바람을 맞아가면서 시간을 허비하고 나니 잠깐 사이에 일출은 지나가 버렸다. 다시 소청으로 올라서 희운각으로 하산을 하는데 오색에서 새벽에 출발한 사람들과 중청에서 출발한 사람 그리고 희운각에서 대청으로 오르는 사람으로 등산로는 체증을 이르키고 있었다. 희운각에 도착을 하여서 아침 식사 준비를 위해서 버너를 키는데 이런,,,

펌핑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지난 8월 중순에도 설악에서 무리없이 사용을 하였는데,,,할 수없이 또 행동식과 비상식으로 아침을 때우고 천불동으로 하산을 하였다. 가을 단풍철이라 설악산을 찾은 사람들 중에 초행인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러다 보니 여기 저기 사고도 많이 생기고 나 역시 귀면암을 지나면서 돌계단에서 굴러 머리가 깨어진 아주머니를 119에 신고를 하기 위해서 비선대까지 내려가서야 전화가 되어서 신고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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