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 - 윗세오름 - 남벽 - 역순으로 하산
새벽 3시 일어나 잡초님과 간단하게 해장국을 먹고 오늘은 일출을 보려니 기대하면서 영실로 향했다.
날씨는 여전히 차가웠다.
잡초님이 전에 일출 사진을 촬영하여 올린 사진을 보고 내가 감탄을 하였던 장소에 도착을 하여서 차가운 바람 속에서 기다렸으나 일출은 기대를 저버렸다.
전날 멋진 풍경을 보았기에 위안을 하며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몸을 녹인 후 돈내코 코스인 남벽으로 향하였다.
이 날 역시 새벽에 산에 올랐기에 몇 몇의 산꾼 밖에 볼 수가 없었고 대피소를 출발하면서 하늘이 개이면서 백록담 분화구 서북벽 그리고 남벽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제도 오늘도 일출을 못 보게 되니 잡초님은 오히려 나를 더 걱정해 하신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그리고 기억에 남는 한라산의 모습을 담아가기를 바라는 고마운 마음에 감사를 드린다.
한라산을 근 30년 만에 다시 올랐기에 옛 기억은 오직 많은 눈이 내린 한라산의 모습 그리고 정상에 도착하자 마자 쫒겨 내려 온 생각 밖에 나지가 않았다.
이번 산행을 하면서 한라산은 큰 산이고 또 자연이 뛰어나고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우리의 자산임은 분명하지만 조금은 유동적이었으면 좋지 않았겠나 생각을 해 본다. 예를 들어 신고제로 입산허가를 받은 후에 야간에 입산을 하여서 일출이나 일몰 등의 사진 촬영 또는 산행을 할 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내륙의 산들에 비해서는 등산로는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고 또 등산준비만 철저히 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을 하였다.
오랫동안 야영을 허락하지 않아서 인지 어느 곳에서도 야영사이트는 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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