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봉 대피소를 출발해서 옛 용진각 대피소로 가는 동안 날이 조금씩 밝아 오면서 주변은 더욱 더 환상적으로 변하였다.
백록담 분화구 벽과 붉은 빛의 단풍, 푸른 소나무 그리고 하얀 상고대,,,,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백록담에서 산 아래 선경을 바라다 보면서 오랜 시간을 보낸 후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을 하였다.
하산을 하면서 만나는 산꾼들,,,
어느 정도 상고대가 녹아서 우리가 보았던 풍경이 아니지만 모두들 한마디로 탄성을 자아낸다.
우리처럼 상고대가 녹지가 않은 상태의 환상적인 풍경을 그들도 보았다면 뭐라고 하였을까?
또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가 있게 허락을 한 한라산 산신령님 그리고 바쁜 시간 속에서 나를 위해서 배려한 잡초님 또 성판악 입산을 막아 발 길을 관음사로 돌리게 한 성판악 국립공원직원에게 몇 번이고 마음 속 감사를 전했다.
하산을 한 후 잡초님의 한라봉 농장에 들러서 주변을 둘러보고 서귀포로 나와서 점심겸 저녁 식사를 잡초님 내외분과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따뜻한 환대에 고마움과 정을 같이 느낄 수가 있어서 산행의 피곤함도 잊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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