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줄수록 아름답다.

산, 산, 산,,,,,,,

2011. 7. 30.~7. 31. 설악산(둘째날)

은당 (恩堂) 2011. 8. 1. 16:25

둘째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늘을 보니 여전히 흐려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바라다 보이는 공룡능선도 얼굴을 들어내고 또 구름은 천불동 그리고 천화대 위를 덮고 있었다.

나의 산사진들은 산행을 하면서 바라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그때 그때 찍는 것으로 만족을 하였으나 사진작가분들과 산행을 하면서 기다림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하였던것 같다.

이날 역시 이 분들은 바람이 불어 오는 방향 그리고 구름의 움직임등을 보면서 나름대로 예측을 하고 자신이 원하는 피사체에 카메라를 맞추고서는 원하는 그림이 그려 질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사진전문가도 아니고 또 장비 역시 그들과 견줄바가 없는 입장이다 보니 디카로 이리도 찍고 저리도 찍으면서 그들과 같이 기다림에 동참을 하였다. 물론 남들이 보기에도 창피스럽지만 35미리 필림카메라를 싸구려 삼각대에 고정을 시켜 놓고서,,,,

해가 뜨고 온도가 올라 가면서 구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시작을 하였고 구름이 공룡능선 쪽으로 밀고 들어 오다 나가고를 반복하면서 아름다운 풍광이 만들어 지기 시작을 하였다. 순식간에 풍광이 바뀌다 보니 모두들 바쁘게 셔터를 누르고 또 누르면서 한 순간의 아름다운 자연의 그림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9시가 가까워지니 어제처럼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구름 속으로 숨어버렸다 나타나기를 반복하기 시작을 하였고 서서히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을 하였다.

아침 시간, 잠깐의 순간에 만난 아름다운 그림들에 만족을 하고 하산을 하기로 하였다. 날씨가 워낙 좋지가 않았고 또 그들의 경험으로도 더 기다려 보아도 얻을 것이 없다는 판단이 서다보니 지체없이 하산길에 나섰다. 하산을 하면서 안개비는 더욱 짙게 내리기 시작을 하였고 눈에 보이는 천불동의 모습은 몽한적 그런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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