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구엽초의 꽃이 피었는지 또 은방울꽃은 피고 있는지를 보고 싶어서 오늘 운동은 구름산으로 갔다.
광명 누리길을 따라 내가 즐겨 찾아가는 야생화 자생지로 가서 삼지구엽초를 먼저 찾으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4월 17일 각시붓꽃을 찍으러 가서 잘 크고 있는지 확인 또 확인하였는데,
씁쓸한 마음으로 은방울 군락지로 가니 이건 또 뭐지?
군락지 두 곳이 휑하였다. 찾아보니 위쪽에 작은 무더기가 하나 또 다른 쪽에 몇 개체가 있을 뿐이었다.
아래쪽 들머리 쪽에도 그 많았던 개체가 거의 다 없어지고 없었다.
예전에 광명의 도덕산과 구름산은 말 그대로 없는 것이 없었던 야생화의 보물창고였다.
그런데 지금은?
광명으로 이사 들어와 40년 넘게 사는 나도 문제지만 도덕산에 30억 원이나 들여서 구름다리를 만드는 시청도 문제가 아닌가 한다. 그 돈에서 조금만 아껴 야생화를 보호하고 또 필요한 곳은 울타리를 쳐서 관리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본다.
깽깽이풀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울타리를 치면서까지 관리를 하는 홍천군이나 가평군, 해오라비난초를 보호하기 위해서 칠보산에 울타리를 치고 관리를 하는 화성시 등 다른 지자체를 보면 내가 사는 동네는 참으로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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