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줄수록 아름답다.

산, 산, 산,,,,,,,

2009. 5. 30. 삼척시 도계읍 무건리 용소폭포(이끼폭포)

은당 (恩堂) 2009. 6. 3. 10:54

도계버스터미널 6:40 (1100원) - 고사리 06:55 - 산기골 - 이장집 - 국시재 - 용소폭포 08:40

 

참으로 어렵게 시간을 내어서 용소폭포를 찾았다.

이제 도계 집이 없어지면 언제나 다시 이곳을 찾을 수가 있을까?

아침부터 날씨나 너무나 맑고 깨끗해서 오히려 걱정이 되었다. 이끼 사진은 어느정도 습도가 높고 또 해 뜨기 전에 더 할 수 없이 좋은 사진을 얻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무건리에 도착을 하니 벌써 차가 한대 주차되어 있었다. 용소폭으로 내려가는데 올라 오는 4명을 만날 수가 있었는데 부산에서 왔다고 한다.

나는 언제나 산행을 하면서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가능하다면 이장 집 앞에 주차를 하고 산에 오른다면 임도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야생화와 또 아름다운 새소리, 꽃들 사이를 날아다니는 벌과 나비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길 수가 있는데 오직 이끼폭포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 과정을 무시해버린 그 시간이 나로서는 너무나 안타갑게 생각이 되었다. 또 무분별하게 좋은 사진을 위해서 밟아버린 이끼가 많이 훼손이 되어 있어서 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웠다.

특히나 여러 산악회에서 온 산 꾼(과연 자연을 그렇게 망치는 사람들을 산꾼이라고 불러도 될런지?)들이 올린 사진을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힌다.

어떻게 그렇게 이끼를 무자비하게 짖밟고 있는 사진을 자신들의 카페나 산악회 사진으로 올릴 수가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