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9. 귀목봉, 강씨봉

상판리 - 귀목고개 - 귀목봉 - 한북삼거리 - 오두기령 - 강씨봉 - 도성고개 - 연곡4리

 

낼 어느 산에 가느냐고 묻는 울 마눌님,

귀목봉 그리고 강씨봉을 간다고 하니 또 그쪽 산으로 가느냐고 되묻는다.

항상 조용한 산행을 즐기는 나로서는 가까운(말은 가깝다고 하지만 철산역 6시 출발 - 디지털단지역에서 환승 - 청량리역 환승센터 - 청평버스터미널에서 환승 - 현리버스터미널에서 환승 -상판리 도착 9시 50분 총 소요 시간 3시간 50분)) 상판리를 들머리로 하는 귀목봉이나 명지산을 좋아한다.

혼자만의 산행이기에 그 날의 상황을 보아가면서 귀목고개에서 명지산으로 아니면 귀목봉으로 또 귀목봉을 올랐다가 한북삼거리에서 청계산으로 아니면

강씨봉 방향으로 언제든지 코스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날도 현리에서 버스에 오른 사람은 모두 여섯 명이나 상판리에 내린 사람은 나 혼자,,,

혼자만의 조용한 산행은 귀목봉 밑에서 4명 한 팀을 만나면서 깨어졌지만 제비울까지 나오는 동안 만난 사람은 열 명도 되지 않을 만큼 조용한 산행을 하였다.         또 다른 산과는 달리 음지와 등산로에 눈이 쌓여 있어서 산행 내내 눈을 밟는 재미 역시 겨울 산을 좋아하는 나에게 산행을 하는 동안 즐거움을 주었다.

도성고개에서 하산을 하면서 본 불땅계곡은 작년에 내린 비로 인하여서 매우 흉하게 망가졌으며 그 정도는 매우 심각한 정도여서 안타까웠다.

 

바라다 보이는 주변의 산들이 모두 뼈만 남기고 옹골찬 등뼈를 들어 낸 모습이다.

언제나 하얀 옷으로 들어 난 뼈대를 감추면서 또 더블어서 흰꽃을 피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