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줄수록 아름답다.

산 이야기,,

중등산화의 수리,,,

은당 (恩堂) 2009. 10. 30. 12:54

 

 

나는 30년 전부터 고집스럽게 RF(레드페이스) 경. 중등산화(일명 비불암) 만을 신어 왔던 사람이다.

더불어 계곡 트레킹화인 티롤리안슈즈 역시 레드페이스 제품을 사용하여왔다.

물론 산행 후에는 등산화를 깨끗하게 손을 보고 방수왁스를 칠하는 등의 등산화 관리에 정성을 다 하였다.

신지 않고 보관하는 경우에는 등산화 속에 신문지등을 넣어서 습기에 조심을 하고 등산화의 비틀림 등이 생기지 않도록 하였다.
그동안 몇 걸레를 창갈이 해가면서 꾸준하게 신어 왔는데 남은 두 걸레 중 봄, 여름 그리고 가을에만 신는 경등산화가 2006년도

창갈이를 하면서 등산화 길이가 짧아져서 결국은 못 신고 새로운 고어텍스 등산화를 구입하여서 봄, 여름, 가을에만 신어왔다.

이 고어텍스 등산화 역시 벌써 창갈이를 한번해서 지금도 잘 신고 있다.
위 사진의 중등산화는 겨울에만 신어 왔기에 깨끗하게 잘 신어 왔는데 이번에 내부 뒤꿈치 부분이 떨어져서 수리(A/S)를 하였다.

그런데 수리 후에 발이 잘 들어가지가 않아 가까운 레드페이스 직영점에 볼치기(길이 늘리기)를 의뢰하여서 어제 인수를 받았다.

그 동안 창갈이 경우에는 적정선의 수리비를 지불하였으나 위 중등산화의 경우에는 앞부분의 스크루가 빠지는 것 그리고 내부

낡아서 떨어진 것의 수리와 볼치기 등은 세 번의 A/S를 모두 무상으로 수리를 받았다.

20여년이 지나도록 신어 왔던 등산화인데도 레드페이스에서는 무상으로 A/S를 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함을 갖고 있다.

이 중등산화는 겨울용으로 신을 계획으로 1986년도에 당시로서는 거금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서 겨울에 신고 산행을

하기에는 지금의 고어텍스 등산화가 따를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등산화를 신고 겨울 눈 속을 산행하는 동안 아마 한두 번

외에는 아이젠을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할 만큼 접지력도 좋았고 또 무거운 장비를 메고 장거리 또는 종주 산행을 하는 동안에도

발바닥이 매우 편안하였다.

 

내가 아끼고 아끼는 중등등산화(비불암)를 언제나 반가운 마음으로 A/S를 해 준 레드페이스 광명점 사장님과 레드페이스 직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 그만하고 이 등산화를 퇴역시킬 때에는 광명점 사장님의 말씀대로 매장에 전시를 할 수가 있도록 제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