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줄수록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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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1. 할미꽃

참으로 오랜만에 토종 할미꽃을 담아왔다. 깽깽이풀이 필 때라 동네산으로 야생화 탐방을 운동 삼아나섰다. 몇 일 전에도 갔었지만 전혀 필 기미를 보이지가 않았는데 여전히 소식이 없다. 다음 주 서산으로 야생화 탐방을 가려고 하였는데 현재 상황으로 보아서는 예년에 비해서는 약 2주 정도 늦는 것 같다. 두번째 자생지에 갔다가 할미꽃을 보고 고이 모셔왔다.

2022. 3. 22. 동강할미꽃

봉래산에서 내려 와 일찍 운치리로 갔다. 너무 이른 시간이지만 햇빛이 비추고 있었기에 천천히 걸어 들어가 어느 정도 온도가 오를 때 까지 기다리다 나오면서 꽃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강을 따라 들어가면서 보니 너무 이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해를 동강할미꽃을 담아 오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2013년 4월에 춘설과 냉해로 동강할미꽃이 엉망이어도 이 날보다는 좋았었다. 있는 그대로의 동강할미꽃의 생태를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하나의 기록이기에 만족하고 귀가 길에 올랐다.

2022. 3. 15. 변산바람꽃

포승에 내려가 있는 동안 주변에 갈 곳이 없다보니 일년에도 몇 번을 가야산에 가고는 하였다. 특히 봄철 변산바람꽃이 필 때에는 몇 번을 가고는 하였는데 어떤 때에는 생각도 못한 눈이 덮혀서 또 어떤 때에는 해갈이를 하느라 꽃이 빈약해서 등 등으로 많은 사연을 갖고 있는 가야산 이날은 산에서 내려 와 빛이 계곡에 들 때를 기다려 꽃이 있는 곳으로 갔는데 전 날 내린 비와 거쎈 바람에 꽃들이 완전 엉멍진창이 되어있었다. 아래쪽에만 피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일주일 후쯤은 계곡과 위쪽에도 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래도 꽃은 꽃인지라 그대로 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