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6. 고대산

제2등산코스 - 대광봉 - 삼각봉 - 고대산 - 제3등산코스

 

예전 생각을 하고 아침 일찍 서둘러서 의정부역에 도착을 하여 국철을 타려고 매표소 앞에 가서 보니 뭔가 이상하였다.

역원에게 물어보니 신탄리행 열차의 시발역이 동두천역으로 바뀌었단다. 그 동안 많은 시간이 지났었기에 교통편이 바뀐 것을 알아보지 않은 잘못을 탓하면서 다시 전철을 타고 동두천으로 갔다. (참고: 동두천에서 신탄리행은 아침 6시50분부터 매 시 50분에 있으면 신탄리에서 동두천행은 매시 정각에 있음. 차비 1000원)

 

고대산은 경원 철도가 분단으로 더 이상 북으로 향하지 못하고 마지막 정차역인 신탄리역에서 10여분 거리에 들머리와 날머리를 두고 있고 또 산행이 허가된 민통선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산이다. 날씨가 좋은 날은 정상에서 철원평야와 북녘땅 그리고 백마고지 등이 잘 보이는 산이다. 11월15일부터 가을철 산불예방으로 전국의 산들이 입산금지가 되어 있으나 고대산은 항상 개방이 되어 있기도 하다.

 

일요일이고 또 소요산에도 많은 산꾼들이 몰렸을꺼라 예상을 하고 일찍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아무래도 소요산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전철을 타기에 잘못하면 소요산역에서 부터 집에 귀가할 때까지 2시간여를 꼬박 복세통 속에서 서서 와야 하기 때문이었다. 2시에 신탄리역 출발하여서 소요산역에서 전철을 바꿔 타고 광명역에 도착을 하니 5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그래도 짧은 구간(45분 소요) 이지만 열차 여행은 전철과 다른 맛이 있었고 즐거웠다.